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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더 악화된 무릎통증, 관리방법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02 10:56

(사진제공=건누리병원)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보통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오고, 궂은 날씨가 계속되어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년층의 관절통이 심해지는데, 이는 관절 내 압력의 문제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평소보다 기압이 낮아지면 무릎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그로 인해 관절 내 신경을 자극하여 무릎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뿐 만 아니라 높은 습도는 관절 내 염증과 붓기를 증가시켜 관절이 뻣뻣해지고, 욱신욱신 쑤시게 된다. 주로 실외보다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운동량이 줄어들어, 관절통증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건누리병원 조현민 원장은 “장마철에 특히 심해지는 무릎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내 활동을 할 때도 가급적 몸을 움직여 무릎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날씨가 덥다고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무릎관절에 나쁜 영향을 끼쳐 관절통이 더 심해진다. 실·내 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습도가 높으면 제습기 등을 통해 높은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마철 무릎통증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손상되어 점점 마모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이 심하고,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체의 하중이 무릎 쪽으로 실리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증상이 더 악화되면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좁아지고, 가만히 있어도 무릎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보존 치료로 무릎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의 소실 정도가 심해지거나 무릎이 O자 형으로 변형된 경우 수술적 치료로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연골 및 골 조직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고, 무릎 관절이 운동 범위를 회복하게 된다. 부식과 마모에 강한 세라믹형 인공관절로 구성되어 관절의 기대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정상적인 무릎관절의 기능 회복으로 보행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 치료를 통해 빠른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장마철 유독 심해지는 무릎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습도가 높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찬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지 않도록 주의한다. 관절 부위로 통증이 있다면 따뜻한 온욕을 해 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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