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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자궁근종

[=아시아뉴스통신] 박종일기자 송고시간 2018-07-03 10:11

자료사진.(사진제공=강남권산부인과)

30대 여성인 A씨는 최근 허리통증을 심하게 느꼈다. 허리디스크가 있나 보다 생각하고 바쁜 일상에 오늘도 통증을 참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던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하혈이 발생했다.

심상치 않은 현상임을 느낀 A씨는 그제서야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평소 생각하던 대로 허리디스크인줄 알았던 A씨는 ‘자궁근종’이라는 진단 결과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깜짝 놀랐다. 평소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양이 많아질 때도 있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뿐 자궁에 질환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하였고 자궁근종이 허리부위의 통증으로 나타날 수 도 있다는 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자궁혹 또는 자궁물혹으로도 불리며 자궁 내 평활근의 부분적 증식으로 인해 발생한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종양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20~30%, 특히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게 나타나며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병 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자궁근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궁근종은 일반적으로 가임 연령기에 생겨서 폐경 이후에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진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고 작은 근종이라면 정기적 진단을 통해 근종의 상태를 파악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다이며 골반통증 및 하복부 통증, 성교 시 통증, 골반압박감,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씨의 경우는 극심한 골반통증을 허리통증으로 착각하여 디스크라고 여겨 적절한 진단의 시기를 놓친 경우이다. 그러나 증상이 일단 나타나면 정확한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흔히 자궁근종은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를 권유받는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나 최근 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고 보존적 치료나 약물요법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보존적 치료로써 대표적인 것이 하이푸 시술이다. 하이푸 시술은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이 강력한 초음파열을 이용해 자궁내 자궁근종을 태워 괴사시키는 시술법이다. 메스, 주사바늘 등을 이용한 절개가 필요없는 완전 비침습적 시술로서 안전성, 빠른회복 등 장점이 많아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나 절개에 의한 흉터를 걱정하는 미혼 여성에게 적합하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자궁 점막 손상을 예방하고 원형 그대로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며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분, 임신을 앞두거나 결혼을 앞둔 여성에게는 더욱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푸는 시술이 간편하고 당일퇴원도 가능할 정도로 신체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신경 손상이나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권원장은 “하이푸는 정밀한 시술이기 때문에 의사의 숙련도와 기술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임상경험이 많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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