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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및 관절질환, 신경외과서 ‘프롤로테라피’로 개선 가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05 10:29

(사진제공=압구정 예담신경외과)

직장인 김 모씨(53세, 압구정)은 몇 일 전부터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다. 돌아 눕거나 움직일 때마다 어깨에 강한 통증이 나타났기 때문. 이에 그는 가까운 신경외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해당 증상은 오십견으로 밝혀졌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다른 특정한 원인 없이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에 통증 및 운동제한이 나타나는 관절질환이다. 어깨 관절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는 밤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밤잠을 설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오십견 외에도 척추 및 관절질환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내부 디스크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디스크,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어깨의 회전근개가 파열돼 통증과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회전근개파열 등이 있다.

이렇듯 다양한 척추 및 관절질환은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상당 부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더욱 심해질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법인 프롤로테라피를 고려할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프롤로 주사치료와 핌스(FIMS)를 함께 시행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초음파 기기로 병변을 확인한 뒤 주사기로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주사치료를 시행한 후 관절 주변에 발생한 염증 조직을 청소하고 신경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특수 바늘로 자극해주는 FIMS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핌스(FIMS) 치료는 ‘투시하 미세유착 박리술 및 신경자극술’이라고도 불리는 치료방법이다. 영상을 통해 주사바늘을 통증을 느끼는 신경 주변에 위치시킨 이후 경직되고 경화된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과 같은 연부조직을 자극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상태를 회복하고 문제가 생긴 염증 조직들을 박리하고 유착을 제거해주는 방식이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을 자극해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이용하는 원리를 지닌다.

프롤로테라피는 근육 끝에 붙어 있는 인대, 건 등을 강화시켜 근육의 경련, 구축을 해소해 관절의 운동 범위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퇴행성 변화에 의한 근육의 섬유화를 방지해 재발, 악화의 빈도를 낮춰주는 역할도 기대 가능하다.

질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5회 이상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시술시간은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시술 후 별도의 입원 없이 충분한 침상 안정을 취한 뒤 당일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정맥마취 하에 이뤄지는 비수술 치료로 환자의 두려움과 부담이 적은 편이며 고령의 환자,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프롤로테라피는 드물게 국소감염, 부분 출혈 및 일시적 신경마비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진행에 앞서 사전검사는 물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신중히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

압구정 예담신경외과 박희권 원장은 “프롤로 치료는 늘어나거나 손상 받은 인대, 힘줄 등을 단단하게 다시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니라 근원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 후 3~4주 동안은 과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짐 나르기 등을 피하고 적당한 관절운동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평상시 바른 자세로 생활해야 하고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 등을 병행해야 증상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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