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대진침대 앞 농성 12일째’ 판정리 주민들, “원안위가 현실적 대안 내놓아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민기자 송고시간 2018-07-07 15:22

생업과 농성 오가는 주민들, “요구안 관철되면 언제든 철수할 것”
7일 대진침대 인근 주민들의 '라돈침대 진입저지' 농성이 12일째를 맞은 가운데 직산읍 판정리에 자리한 대진침대 본사 앞 농성장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민 기자

대진침대 천안본사에 ‘라돈침대 진입저지’를 위해 회사 앞에 천막을 치고 있는 직산읍 판정리 주민들의 농성이 어느덧 열흘을 넘기고 있다.

7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농성을 시작한 이후 12일째 교대로 생업과 농성장을 오가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 초반 주민들의 강경한 입장표명 때문에 이후 침대의 본사진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요구사항인 ‘라돈침대 전량반출’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시간만 자꾸 흐르는 형국이다.

이날 대진침대 앞 천막농성장에는 약 7~8명의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열흘이 넘어가는 농성 속에 피곤한 모습도 보였지만, 요구사항 관철을 향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표정이었다.

이철하 판정리 이장은 “요구사항 관철 때까지 주민들은 계속해 대진침대 입구를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절대 과격하게 할 생각은 없다. 우리의 뜻만 관철된다면 언제든 주민들은 생업으로 돌아가 농사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계속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무조건 신뢰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경주 방폐장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도 분명 어려울 것이다. 원안위에서 하루 속히 현실적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