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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20대에 생겨 30대까지 지속? 초발 연령은 20대, 환자 수는 30대 가장 많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09 10:06

(사진제공=강남동약한의원)

건선 피부염은 붉은 발진과 은백색 인설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이다. 장기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만성 난치성 피부염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은 만성화 될수록 호소하는 증상이 늘고 심하면 합병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의 원인은 자가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건선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유소아에서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건선 현황은 국내 건선 한의원 의료진의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스웨덴 세계 건선 학회에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 포스터 논문에는 국내 환자들의 건선 현황과 특징에 대한 종합 분석이 담겨 있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 건선 환자들은 20대(30%)와 30대(31%)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또한 건선 증상이 처음 나타난 초발 연령은 20대가 가장 많았고,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20대에 건선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계기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이다. 즉 사회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연령대에 건선에 해로운 인자를 자주 접하면서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이렇게 20대에 발생한 건선이 적절히 치료 및 관리되지 못하고 만성화 되면서 30대나 40대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 병원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이 지속적으로 악화 및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관리를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양지은 박사는 “생활 속에서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음식, 기름진 튀김이나 육류 섭취를 피하고, 채소나 담백한 살코기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무난하다. 수면은 체력 관리와 건선 치료에 필수적이므로 수면의 양과 질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지은 박사는 “특히 사회생활이 활발한 연령대의 건선 환자에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음주다. 술은 몸 속 ‘해로운 열’, 즉 염증을 유발해 건선 피부염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회식이나 모임 등 피치 못할 술자리가 있다면 도수가 낮은 술을 소량만 마시고, 안주는 과일이나 수육 등 담백한 종류가 무난하다.”고 조언했다.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발표한 이번 논문에는 국내 건선 환자들의 초발 연령, 성별 분포, 주 증상 및 동반 증상, 합병증 등 한국인 건선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결과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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