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라돈침대’ 더 이상 천안에 안들어온다”...천안시의회 적극 나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민기자 송고시간 2018-07-09 16:28

대진, 기존 매트리스 처리 부탁 vs 자역민, 사과부터 하라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9일 직산읍 판정리 대진침대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회사 측 관계자들에 현안보고를 듣고 있다.(사진제공=천안시의회)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진침대 본사와 직산읍 판정리 주민들의 갈등을 풀기 위해 천안시의회가 발 벗고 나섰다.

인치견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9일 대진침대 본사를 방문, 야외에 보관돼 있는 문제의 매트리스를 살펴본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았다.

원안위 관계자는 “매트리스 해체작업이 주민에 끼치는 좋지 않은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면서 “원안위 관계자들이 천안에 상주하고 있는 것도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이고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는 확정된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이종담 의원은 “현재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애초에 원안위가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못했고, 과거 가습기 사태처럼 국가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판정리는 거봉포도의 주산지이고 향후 매트리스 해체 작업으로 인해 농산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철하 판정리 이장은 “원안위가 주민들을 설득할 것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면서 “이곳이 생산하는 곳도 아니고 단지 본사라는 이유만으로 매트리스를 쌓아두고 해체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대의사가 변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대진침대 관계자는 “더 이상 매트리스를 판정리 본사로 반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와 주민들께서 동의해 주신다면 현재 쌓여 있는 약 2만여장의 매트리스에 한해서 20일 동안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의를 구했다.

인치견 의장은 “문제 해결 시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원안위와 대진침대는 언제, 어떤 방법으로, 시일은 얼마나 걸리는지 주민들과 협의해 조속하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