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재단 전경./아시아뉴스통신=최영민 기자 |
천안문화재단 전 대표이사 A씨(68)가 인턴사원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제기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천안서북경찰서로부터 지난 3월말쯤 이와 관련된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천안문화재단 내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의 참고인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인턴사원 B씨가 진술과정에서 A씨로 부터 자신도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는 것
B씨는 경찰조사에서 성추행 장소로 재단 대표이사 사무실과 천안흥타령춤축제 마무리 만찬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문화재단에서 퇴사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성추행 당사자로 지목된 A씨는 ‘아시아뉴스통신’과 전화통화에서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며 폭로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사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일을 해 밖에서 다 보이는 상황인데 성추행을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더욱이 술을 하지 않아 2차 자리 또한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