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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소방서 둔포안전센터 소방관, 30대 자살기도자 극적으로 살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민기자 송고시간 2018-07-10 17:05

주차장에서 연기 새 나오는 차량 발견, 신속히 구조
아산소방서 둔포119안전센터 음봉지역대 권순재 소방사(왼쪽)과 김용우 소방장.(사진제공=아산소방서)

아산소방서 둔포119안전센터 음봉지역대가 지난 5일 음봉면 신수리 아산온천단지 인근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30대 남성 A씨를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0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A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돼 인상착의, 차량정보 등 정보를 숙지한 김용우 소방장과 권순재 소방사가 순찰을 돌던 중 12시 03분쯤 아산온천 입구 주차장 코너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차량을 발견했다.

자살시도가 있음을 직감한 대원들은 급히 운전석 문을 열었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한 후 속히 환기조치 및 차량바닥에 후라이팬과 함께 놓여 있던 번개탄을 제거했다.

구조된 A씨는 연기를 마셔 두통과 구역질 증상을 보였음에도 병원 이송을 거절했지만, 대원들의 계속된 설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족들에 인계했다.

김용우 소방장과 권순재 소방사는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는데 빨리 발견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소방관으로서 사명의식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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