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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경찰서 경창군 3층석탑 복원 돼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8-07-11 17:17

선조 아홉째 아들 경창군 역사… 한말 역사 교육의 장 활용
충북 제천시 하소동 제천경찰서 정원에 세워진 경창군 3층석탑./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경찰서 정원에 세워진 ‘경창군 3층석탑’이 제대로 복원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석탑의 상기단 면석과 초층탑신, 삼층 탑신은 시멘트로 복원된 상태이지만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에 시멘트 부재들을 들어내고 화강암으로 초층과 삼층을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초층과 3층 몸돌과 상륜을 조성하면 작고 아담한 크기의 삼층탑으로 복원된다는 의견이다.

이 석탑은 선조(조선조 14대 임금)의 아홉째 아들인 경창군(1596~1644)이 당시 인가가 없던 현 제천시 천남동 일대를 개간해 농사를 짓고 정착해 자손을 번성하자 후손이 이를 기념해 세운 탑으로 165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956년 5월17일 제천경찰서를 의림동 현 한국전력 자리로 신축 이전하면서 전주이씨 경창군파 후손들이 석탑을 경찰서에 기증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후손들에 따르면 이 탑은 천남동 뜰에 세워졌다가 고지골 마을 도로변으로 옮겨진 후 마을 개발과정에서 이전 문제가 제기되자 안전한 경찰서 정원으로 기증돼 옮겨졌다.

전주이씨 경창군파는 춘생문의거로 잘 알려진 충민공 이도철과 밀접한 한말의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

이도철은 1852년 제천 즌암(현 천남동)에서 태어났으며 춘생문의거로 참수 당해 1895년 두무골(현 봉양읍 삼거리)에 묻혔다.

한 관계자는 “한말의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산들이 체계적으로 복원되고 관리 된다면 역사 교육의 소중한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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