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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몸매관리의 대안 ‘자가지방흡입술’, 제대로 알고 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16 10:47

(사진제공=세민성형외과)

여름을 앞두고 몸매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나 운동 등에 매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노력만으로 원하는 몸매를 완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에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지방흡입술’이나 ‘지방분해주사’ 시술을 대안으로 고려해봤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지방흡입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시행되는 성형수술 중 하나로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가 발표한 2011년 전세계 성형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인구 77명당 1명 꼴로 성형수술을 받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성형이 바로 ‘지방흡입술’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지방흡입술’을 받으면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단 번에 날씬한 S라인 몸매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예컨대 키 168cm에 몸무게가 75kg이라고 가정했을 때 평균체중은 60kg이 정상이지만 심미적인 완성을 추구할 수 있는 몸무게는 여기서 5kg를 더 빼야하기 때문에 총 15kg을 감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때 지방흡입술을 통해 한 번에 15kg의 지방을 빼낼 경우 부작용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나 과체중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최소 10kg 이상 감량한 후 보조적인 방법으로 지방흡입술을 택하는 것이 안전을 신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방흡입술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지방흡입술을 시행할 때 1회 최대 지방흡입량은 5000cc를 넘겨서는 안 되며 숙련된 전문 의료진이 아닌 이상 흡입 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기거나 장기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상존하므로 반드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평소 피부가 예민해 상처에 과잉반응을 보이는 경우 피하지방층이 뭉치면서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주변의 칼슘과 결합해 뼈처럼 딱딱하게 굳는 석회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특이체질이라면 시술 전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이 밖에도 한 번 상처가 나면 흉터가 오래 지속된다거나 비후성반흔(흉터과증식증), 피부묘기증, 켈로이드성 피부인 경우에도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 가급적 수술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지방흡입술을 시행할 때에는 체지방량과 비만 정도에 따라 흡입량을 달리해야 하며 지방흡입술과 같이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수술의 경우 담당의와 마취 의료진, 전담 간호사가 2명 이상 동시 입회 하에 수술이 진행되는지 등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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