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관악산 집단폭행, 피해자 측 "가해자들 소년원 가고 이런 게 훈장 같은 느낌"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07-17 02:34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10대 남녀 7명이 구속됐다.

지난달 26일 고등학교 2학년인 A양을 노래방과 관악산에서 집단폭행하고 추행한 것으로 알려진 피의자 10명 중 7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서울북부지법은 전했다.

경찰이 단순 가담자 2명과 촉법소년 1명은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촉법소년은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사람을 일컫는다. 촉법소년은 형사책임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앞서 A양의 언니는 지난 5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가해자들이 반성을 하지 않고 SNS에서 자기들끼리 메시지 주고받으면서 웃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심지어 "(피해자가) 신고했으니까 한강에 가서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만 14세 미만이면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사실을 관악산 집단폭행 가해자들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피해자 A양 언니는 "얘네들은 소년원 가고 이런 게 훈장 같은 느낌"이라면서 "어차피 미성년자라 나 얼마 안 살고 나와, 이거를 다 알고 있는 애들이라서 친구들과 메시지를 할 때도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A양 언니는 "(피해자가) 지금은 이제 물을 마시는 정도다. 그전에는 폐에 공기가 많이 차 가지고, 호수를 꼽고 있어서 물도 못 삼키다가 이틀 전부터는 조금은 호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