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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풋고추로 채우는 활력과 영양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17 13:44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푸른빛을 자랑하는 채소가 있다. 바로 풋고추다. 더위가 무르익는 7월, 8월을 제철 삼아 영양과 매콤함을 단단하게 키워가는 이 채소는, 이글이글 떨어지는 햇볕 밑에서도 탄탄하고 매끈한 표면을 자랑한다. 또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아삭, 소리가 날 만큼 가득한 수분감이 있다. 이렇게 뙤약볕을 약 올리듯 탱글탱글 잘 익은 풋고추를 소개한다.

풋고추의 영양분으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우리 몸을 해치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것이다. 풋고추의 매운 성분이 음식의 항균과 보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 몸에도 항균 기능을 하는 셈이다. 이 베타카로틴이 비타민A로 전환하게 되면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생체막 조직을 지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흔히 풋고추를 많이 먹으면 매운맛으로 인해 속이 다치거나 탈이 난다고 하지만, 적정량 섭취한다면 오히려 위장의 신경을 적절히 자극해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추교식 회장

또 다른 영양분으로는 비타민C가 있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와 피부를 지켜준다. 각종 만성 질환부터 잇몸, 내장기관, 피부 등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모두에 넓게 뻗어가 신체를 보호한다. 특히 기미, 주근깨 발생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태양이 따가운 여름날 피부가 걱정된다면 풋고추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풋고추는 세 개만 섭취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채워주는 채소다. 

물에 씻어내어 윤기 나는 풋고추를 된장에 푹 찍어 베어 먹어도 좋지만, 이 제철 풋고추를 생식으로만 간편하게 먹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풋고추는 제철에 품질이 좋은 것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신선한 풋고추를 사서 요리해두기에 적합하다는 뜻이다. 풋고추는 다른 음식 보관에도 도움을 주지만 이 자체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는 데도 좋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풋고추 소박이, 풋고추 간장절임, 풋고추 장아찌 등이 있다. 

올 여름, 후텁지근한 날씨에 몸에 진력이 다 빠져나가고 입맛이 뚝 떨어졌다면 풋고추를 한 입 깨물어보자. 개운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맛을 환기하며 식욕과 활력을 되찾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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