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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인아토피 악화의 주범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17 15:28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김준태 원장 (사진제공=프리허그한의원)

건강에 백해무익한 음주는 아토피에도 예외일 리 없다. 특히 성인아토피는 음주에 취약하므로 환자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 중 하나다.
 
어릴 때 유아아토피가 있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아토피증상이 거의 없었던 이 모 씨(20대, 수원 거주)는 최근 가려움증이 심해져 한의원에 내원했다. 문진을 통한 진단 결과 이 씨의 아토피 악화 요인은 최근 마시기 시작한 맥주 한 캔에 있었다.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되면서 자기 전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이 일상 속 작은 행복이었던 이 씨. 하지만 일상 속 그 작은 일탈이 아토피에 독이 되고 말았다. 가볍게 생각한 맥주 한 캔이 아토피악화의 요인이 된 것은 아토피원인이 ‘열’에 있기 때문이다.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김준태 원장은 “이 씨처럼 어릴 때 있던 아토피가 성인이 된 후 사라졌다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현대인들이 업무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잦은 음주와 과식 등의 상황에 노출되면서 몸 속에 열이 과도하게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의 경우 성인이 되면서 아토피가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로 인해 성인아토피가 재발한 경우다. 그만큼 아토피는 음주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음주가 아토피에 위험한 것은 질환의 원인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토피는 체내에 과잉된 ‘열’과 ‘독소’가 원인이 된다. 이 둘이 과잉 발생돼 순환력이 떨어진 아토피 환자의 몸 속에 배출되지 못한 채 쌓이면서 피부에 발생하는 것이 아토피다. 음주가 아토피에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술, 즉 알코올이 과잉 열과 독소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강한 독성 물질로 바뀐다. 이 독소는 간을 비롯해 여러 장부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체내 독소의 양을 증가시킨다. 또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간과 췌장이 활동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발생된 열은 상체로 쏠리게 된다.
 
음주 후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이 혈관을 팽창시켜 혈액이 피부에 몰렸기 때문으로 열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토피 환자들은 피부에 몰린 열을 배출시키지 못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알코올은 그 반응 자체가 즉각적이어서 술을 마시자마자 바로 증상이 나타나며 혈액 속에서 알코올이 사라진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아토피 치료 과정에서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과 몸 속의 열을 진정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 한방치료의 목적은 몸의 균형과 피부 본연의 기능 회복에 주력하는데 있다. 다시 말해 열을 진정시켜 몸 전반의 면역을 안정화 시키고, 열 조절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악화된 아토피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피부 치료와 함께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간, 췌장 등의 저하된 장부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열과 독소가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김준태 원장은 “사회생활을 하며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며 “아토피 치료 중 잠깐이라도 아예 금주를 하도록 권하며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음주를 최소로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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