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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틱장애, ADHD 증상,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b기자 송고시간 2018-07-24 16:22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은 본인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성적이 좋은 아이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고, 그렇지 않은 아이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애쓰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음음 소리를 내고,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틱장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감정통제가 되지 않고 산만하여 하나의 일에 주의집중력이 떨어진 ADHD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평소 조용한 ADHD와 운동틱을 가지고 있던 이모군(15세, 구미)은 이번에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어깨를 움찔거리는 틱증상이 심해졌다. ADHD에서와 마찬가지로, 틱장애 증상을 증악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해아림한의원 강진국 원장은 “틱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씰룩이거나, 입꼬리를 올리거나, 아니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거나, 눈동자를 위로 치켜뜨고, 돌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목을 좌우나 전후로 젖히게 되고, 심하면 이리저리 돌리거나, 털게 된다. 그리고 팔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한 번씩 경련을 일으키듯 뿌리친다. 배가 움찔거리고 들썩이며, 골반과 다리를 가만히 두지를 못하고 움찔거리게 된다”라고 운동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틱장애 증상이 음성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아아’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되고, ‘음음’소리를 내는 것을 함항하여, 심하면 본인도 모르게 혼잣말을 내뱉고, 욕설을 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들은 물론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타나는 불수의적 운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틱장애의 분류
틱장애 증상은 심한 형태인 뚜렛장애, 만성 틱, 일과성 틱 등으로 나뉘며, 음성적인 증상을 주증상으로 하는 음성틱과 불수의적 근육운동을 주증상으로 하는 근육틱으로 구분된다.

틱장애 증상으로 처음에는 주로 얼굴과 머리 부위에 나타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눈을 깜빡거리거나 고개를 괜히 끄떡거리고 흔들기도 한다. 또 손발을 빠르게 흔들며 손가락을 잡아뜯거나 비틀기도 한다. 그밖에도 딸꾹질이나 훌쩍거리거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뚜렛장애의 경우는 심한 욕설이나 외설스런 말을 본인도 모르게 내뱉는다.

틱장애의 원인은 기질적인 것과 심리적인 요인, 두뇌의 기능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속적인 스트레스상황과 긴장으로 불안감이 계속될 때, 피로하거나 불안과 흥분이 누적되면 증세가 더 증악된다. 증세의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기도 하지만 1개월 이상 1년까지 나타나기도 하는데, 1년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만성으로 넘어가게 되니 조기진단과 발견으로 조기치료에 임해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ADHD, 난독증, 틱장애에서 역시 조기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
ADHD는 학령기 아동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학령기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꼰다거나 산만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것에 적응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데, 소아기 ADHD의 약 20~30%정도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어, 충동적인 행동으로 차 사고를 많이 낸다거나, 이사를 자주 다니거나,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자주 직장을 옮기는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단순히 혼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게 한다고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ADHD는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학습과 생활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기에,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ADHD 증상, 주관적 판단이 병을 키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경우 산만하고 실수가 잦으며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조용하고 별 문제가 없어보여도 성적이 최하위권인 학생이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ADHD 치료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학부모의 주관적 판단 때문에 적절한 조기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해아림한의원 강남 서초점 강진국 원장은 “가정에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한 기본 검사지로 자가 진단을 해 보는 것을 권한다. DSM-4 , 코너스 척도 등의 검사지는 인터넷에서 다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용으로 활용해 봄직하며, 여기에서 기준에 해당된다면 좀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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