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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무더위에 목 타는 가로수...'물주머니로 긴급 수혈'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8-07-28 11:33

포항시는 폭염특보가 2주이상 계속되고 있어 피해가 예상되는 가로수와 녹지대내 조경수목에 차량관수와 더불어 점적관수를 위한 '수목용 물주머니'를 긴급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경북 포항시는 폭염특보가 2주 이상 계속되고 있어 피해가 예상되는 가로수와 녹지대내 조경수목에 차량관수와 더불어 점적관수를 위한 '수목용 물주머니'를 긴급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목에 설치하는 물주머니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링거를 주사하듯이 나무에 물주머니를 매달아 조금씩 꾸준히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현재 도심 속에 식재된 나무는 기록적인 고온과 수분부족으로 생육이 급격히 저해되고 있으며, 잎시듦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6월말 경부터 관수차량을 이용한 수목 급수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는 가뭄에 약한 가로수 300여본과 식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녹지대내 조경수 200본에 긴급하게 물주머니는 설치해 충분한 수분공급으로 수목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또한 폭염이 지속될 경우 물주머니를 추가로 설치하고, 수목의 잎면에 수분과 함께 영양분을 공급하는 '옆면시비'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 관계자는 "집 앞에 있는 가로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여름철 도심기온을 낮추는 등 많은 기능을 한다"며 "폭염으로 수분부족에 시달리는 가로수와 녹지대 조경수목에 소량의 물이라도 부어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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