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바람좋다 노를 저어라"....울진 워터피아페스타 '놀싸움'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8-07-29 08:49

울진 해촌 전통 대동놀이 '놀싸움'...60여년만 재현
28일 울진 왕피천에서 열린 '울진워터피아페스타'의 체험 프로그램인 '놀싸움'./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28일 '제8회 울진워터피아페스타' 첫날 왕피천에서 펼쳐진 읍면 대항 '놀싸움'에서다.

이날 오전 11시 축제장인 왕피천 ‘뗏마 승선체험장’에서 펼쳐진 '놀싸움'에는 울진군 10개 읍면의 베테랑 노젓기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읍면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화면 선수들은 '노젓기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예선전부터 결승에 이르기까지 선두를 차지하면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2인1조 방식으로 치러진 '놀싸움'은 울진의 해촌(海村)에서 전승되는 어부들의 대동놀이이다.

울진지방의 북쪽에 자리잡은 죽변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어촌계와 남쪽의 후포항을 중심으로 구성된 어촌계별로 해 마다 중복 무렵인 여름철에 바다를 무대로 펼쳐진 전통놀이이다.
 
28일 울진 왕피천에서 열린 '울진워터피아페스타'의 체험 프로그램인 '놀싸움'에서 울진군 읍면 선수들이 노젓기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놀싸움'에 사용되는 뗏마는 어부들이 오동나무로 직접 만드는 무동력선으로, 울진지방의 주요 특산물인 '자연산 돌미역' 채취 운반선으로 요긴하게 사용한 전통어로 기구이다.

뗏마는 현재도 울진 해촌의 어촌계에서 자연산 미역 채취와 운반선으로 긴요하게 이용되고 있다.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는 지난 해 워터피아페스타부터 놀싸음을 복원.재현해 올해로 두 번째 읍면 대항 경기를 펼쳤다.

축제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워터피아페스타 축제장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뗏마 승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참가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뗏마를 타거나 직접 노를 저으며 왕피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슴에 담고 울진지방의 전통문화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