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직원이 정전에 대비해 현장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8월 한 달을 '정전(停電) 대비 설비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각 공장별로 시행에 나섰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설비 점검은 여름철 과부하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겨 발생할 수 있는 정전 가능성을 고려해 변압기와 전선 등 각종 전력 설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정전 발생시 설비 비상운전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공장별 공장장과 정비섹션 리더가 주관해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비상전원 장치류의 배터리 전압과 전해액 상태, 충전 전압 적정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비상발전기의 냉각 및 윤활계통 순환상태등 각종 테스트를 함께 실시했다. 아울러 갑작스런 정전 상황을 가정해 설비 비상운전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각 공장별로 중요설비에 대한 비상 정지와 복귀 등을 시나리오에 따라 운전하고 해결방안을 철저히 확인한다. 이와 함께 고열 작업장의 열차단 및 냉풍 설비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계절, 시기를 고려해 매월 취약설비 및 위험요인을 고려한 '설비 테마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장별 자체 점검 결과에 따라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