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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6.25전쟁 美 실종용사 엘리엇 중위 자녀 찾습니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18-08-09 14:23

아들 제임스 레슬리 엘리엇(71), 딸 조르자 래 레이번 씨
지난 2015년 경북 칠곡군을 찾은 미 육군 엘리엇 중위의 아들 제임스 레슬리 엘리엇(71), 딸 조르자 래 레이번 씨가 어머니의 유골을 왜관읍 호국의 다리에 뿌리고 있다.(사진제공=칠곡군청)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경북 칠곡군이 6.25전쟁 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실종된 미(美)육군 엘리엇 중위의 자녀를 찾고 있다.

'엘리엇 중위'의 아들 제임스 레슬리 엘리엇(71)과 딸 조르자 래 레이번(70)은 지난 2015년 칠곡군을 찾아 부모님의 사후 재회를 위해 어머니의 유골을 왜관읍 호국의 다리에서 뿌려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다.

최근 이들과 연락을 접한 칠곡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미국 대사관과 주미 한국대사관 등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자녀 두 명을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 초청한다는 방침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들을 초청해 낙동강에 잠들어 계시는 부모님과 다시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칠곡군을 방문한 '마크 내퍼' 미국 대사대리도 엘리엇 중위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자녀를 찾는 일에 적극 돕기로 약속해 주한 미국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리엇 중위의 부모님이 칠곡군에 모두 잠들어 있어 칠곡군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자녀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인 '제6회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오는 10월12일부터 14까지 3일간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평화를 품다'란 주제로 열린다.

문의 054-979-6101(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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