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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코막힘? 비중격만곡증 의심해봐야

[=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석기자 송고시간 2018-08-10 15:14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만성적인 코막힘 증상이나 콧물, 재채기 등 다양한 코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단순 비염이나 코감기로 오인해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그대로 방치하여 증상이 계속 호전되지 않는 경우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직장인 박 씨(33세, 남)는 최근 코가 자주 막히는 증상 때문에 냄새를 잘 맡을 수 없음은 물론, 답답한 호흡으로 일상생활에까지 큰 불편함을 호소했다. 게다가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리는 증상 등 편두통까지 심해졌지만 단순 코감기로 여기고 감기약을 꾸준히 복용했다.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코막힘 증상이 심해져 가까운 이비인후과로 내원해 진료 받은 결과, 비중격만곡증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강남점 윤석영 원장(사진제공=삼성드림이비인후과)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중앙에 위치해 양쪽 코를 가르는 벽인 비중격 연골이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 휘어진 쪽의 콧구멍은 좁아지고 반대쪽 코는 비대해져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서 입으로만 숨을 쉬게 되어 목이 마르고 비강이 막혀 뇌로 전해지는 산소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집중력 저하는 물론, 두통 및 안면통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박 씨의 경우와 같이 코막힘이나 잦은 편두통의 원인을 단순 비염이나 코감기 등으로 가볍게 여기면 오히려 만성 코막힘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반드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중격만곡증은 코뼈 구조의 문제로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비중격만곡증 수술치료를 통해 코 안쪽이 휘어진 코뼈와 연골부위를 교정하고 코 안에 공기가 지나가는 길을 넓혀 동반된 코 질환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강남점 윤석영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은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해 방치하기 쉬운데 이럴 경우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코막힘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보고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약물치료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 정도만 기대할 수 있어 상태에 따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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