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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잠 원인의 80%는 ‘폐쇄성 무호흡증’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민기자 송고시간 2018-08-28 09:16

수면다원화검사, 양압기 치료 등으로 개선 가능
수면다원화검사 실시 모습.(사진제공=순천향대 천안병원)

잠을 많이 잤는데도 낮 시간에 늘 피곤한 이유는 불량한 잠을 잤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수면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불량 잠의 원인 80%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지난 7년간 20세 이상 성인 1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다원검사 결과, 1145명(80%)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됐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중단이 반복되는 증상으로, 이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폐쇄성 무호흡증의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로 진행하는데, 수면기사 감시 하에 수면을 취하는 동안 안(눈)전도 및 뇌파를 통한 수면양상을 비롯 호흡패턴, 센서, 근전도,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을 중점적으로 측정해 수면무호흡증의 유무와 정도를 밝혀준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 치료방법으로는 양압기 치료가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면하는 방법인데, 일정 압력을 코나 입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폐쇄된 상기도를 열어 수면 중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도록 돕는다.

양압기 치료는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환자들의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양광익 센터장은 “양압기 치료는 안경을 처방하듯 개인의 상태에 맞는 고정 압력을 설정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면의학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이 필수적이고 환자의 호흡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자동 양압기 치료는 매우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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