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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조경단·조경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8-08-30 14:16

31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조경단 및 조경묘 역사 가치 재조명하는 학술회의 개최
 전북 전주시청./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 전주시가 조선왕조 발상지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재인 조경단과 조경묘의 가치를 재조명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키로 30일 밝혔다.

전주 이씨 시조묘소와 사당인 조경단과 조경묘는 조선왕조 발상지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전북도 지정문화재인로 지정돼 있지만 역사·학술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왔다.
 
시는 31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전북도 지정문화재인 조경단(도 기념물 제3호)과 조경묘(도 유형문화재 제16호)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해 향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기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조경단과 조경묘의 문화재적 가치와 활용방안 등을 재조명함으로써 향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조경단과 조경묘의 역사를 비롯해 의례, 관리와 운영, 건축특성, 보존과 활용방안 등 문화재의 진정성 및 완전성에 대한 가치 기준과 다른 유산 문화재와의 차별성 등애 대한 심층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이욱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조경단 및 조경묘의 역사와 의례’를 주제로 첫 번째 주제발표 나서 조경단과 조경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평가하며 이어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이 ‘조경단 및 조경묘의 운영과 관리’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안선호 원광대학교 교수의 ‘조경단 및 조경묘의 건축 특성’ 주제발표와 박태건 원광대학교 교수의 ‘조경단 및 조경묘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재운 전주대학교 교수와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 김지민 목포대학교 교수, 문이화 원광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주제발표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조선왕조 발상지인 전주에는 경기전과 태조어진을 비롯해 조선왕조와 관련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지만 문화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회의를 시작으로 학술적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경묘는 1771년(영조47)에 세워진 것으로 영조의 친필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유지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경단의 경우 1899년(광무 3)에 조성된 것으로 고종의 친필인 대한조경단비가 있으며 같은 시기에 조성된 태조 이성계의 5대조가 되는 이얌무와 그의 부인 평창이씨의 묘소인 강원동 삼척의 준경묘와 영경묘는 이미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24호)로 지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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