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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새유물 새전시 내고향 울산’展 개최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기자 송고시간 2018-09-05 10:33

내년 2월24일까지 울산박물관서 전시
울산박물관 전시실.(사진제공=울산박물관)

‘2018 새유물 새전시 내고향 울산’展이 지난 4일 개막해 내년 2월24일까지 울산박물관에서 개최된다.

5일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울산박물관으로 기증된 새로운 유물을 소개하는 것으로 기증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하고 기증자의 명예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전시 작품은 지난해에 23명에게 기증받은 1500건 2443점 중 100여점이 선별됐다.

전시 공간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울산 및 울산 사람과 관련된 다양한 기증 유물을 통해 울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눠 1부 사진으로 보는 울산, 2부 광복 이전의 울산, 3부 광복 이후의 울산, 4부 산업도시 울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이세걸씨가 기증한 일제 강점기 형님의 사관생도 시절 사진, 김상경씨가 기증한 1951년 울산 병영정미소 사진, 임경숙씨가 기증한 한국전쟁 포로교환 사진 등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망해사 혜학 스님이 기증한 망해사 터에서 수습된 기와를 통해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망해사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박현칠씨가 기증한 교지, 서애정씨가 기증한 산수화, 김상욱씨가 기증한 일제강점기 상장, 노진달씨가 기증한 제사 때 술을 따르는 용도로 사용한 소 모양의 제기 준尊도 전시된다.
 
3부에서는 근현대 유물이 소개된다. 박만동씨가 기증한 성냥갑을 통해 1970~1990년대까지의 울산의 지명과 상점, 광고물 등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코너에서는 본인이 직접 사용하고 모은 유물들로 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담겨 있다.

4부에서는 1962년 울산을 작은 시골마을에서 산업도시로 변화시킨 주역들에 관한 유물이 전시된다.

SK에너지 퇴직자의 모임인 SK에너지 유우회는 산업 현장에서 직접 사용한 안전모, 신분증, 업무 서적, 상패 등 다양한 자료들을 기증했다.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린 근로자들의 노고과 희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유물 기증은 박물관이 개관하기 이전부터인 2006년부터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증자 422명, 유물 총 1만4800여점에 이르며, 울산 관련 유물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경용 울산박물관장 직무대리는 “울산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끊임없이 박물관 오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를 위해 울산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의 기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기증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감사패와 기증증서 증정, 명예의 전당 명패 게시, 특별전 초대 등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한편, 유물기증 확산 운동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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