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7일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서울에 사는 A씨(61)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8일 오후 4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서도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이 남성이 메르스로 확진됨에 따라 즉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 및 군구에 24시간 비상 방역대책반을 설치․가동(시 7명, 군․구 7~8명)하는 한편 각 의료 기관에 선별진료소 및 국가 지정입원 치료병상 가동을 요청한 상태이며 위기경보 상황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여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인천시 밀접접촉자는 1명으로 해당 보건소에서 자택격리조치 중이며 증상은 없는 상황이나 증상이 있을 시 즉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메르스에는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은 있지만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대부분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 증세를 보인다. 발열, 기침, 호흡 곤란이 주요 증상이며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식욕 부진,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잠복기는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이며 평균은 5일 정도로 우리나라의 경우 확진 환자 186명의 잠복기 평균은 6.83일이었다. 복지부는 백서에서 메르스의 치명률(입원 시점 기준으로 30일 내 사망한 입원 환자 비율)이 약 40%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으며 3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엔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186명) 중 38명이 사망해 치명률 20.4%를 기록했다.
메르스 감염은 특정 연령에 국한돼 있지 않으며 나이와 기저 질환 여부 등에 따라 사망률이 증가한다. 당뇨병, 신부전, 만성 폐질환, 면역 결핍 질환 등 기저 질환을 앓는 경우 중증의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모든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관련돼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메르스는 대부분 비말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뜻이다. 주로 가정과 병원 등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제한된 환경에서 전파됐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되지 않도록 사람이 붐비는 장소 방문 자제 및 마스크 착용과 손으로 눈코입 접촉을 삼가하는 등 개인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라며 중동지역을 다녀온 후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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