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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내나 야근수다방./아시아뉴스통신DB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금지급 실태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각 지역의 노동청은 임금체불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보다 적극적인 권익보호 정책으로 임금체불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올해는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신고절차와 금전적인 비용부담을 완화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한 바 있다. 원클릭으로 임금체불 신고접수를 할 수 있는 어플 돈내나가 그 사례다.
서울 중랑구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구직 인력이 초과공급 상태기 때문에 사내 분위기는 저임금으로 언제든 사람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수당 없이 초과근로와 연장근로를 하는 데 불만들이 많지만 다들 그러려니 하고 생각만 하고 신고할 시간과 심적인 여유조차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비쳤다.
악화되고 있는 고용시장에서 을의 위치에 놓인 근로자들에게는 정당한 법정 권리를 찾는 것이 만만치 않다. 중소기업 직장인들과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과 같이 상대적으로 약자인 경제활동 인구의 경우, 야근 연장근로과 초과근로에 따르는 최저임금이나 주휴수당을 제 때 받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알바생들의 경우, 유명 프랜차이즈가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임금계산에서 제외시킨 일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근로감독 결과에서도 4전 856곳의 절반에 가까운 2천 252곳이 임금체불로 적발되었다.
이와 같이 임금체불, 퇴직금체불 등 부당한 처우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당하게 근로의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돈내나의 접속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어플 돈내나는 1년간의 베타테스트를 거쳐 올해 1월에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정식 오픈된 서비스다. 1만 5천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5월에는 아이폰 버전이 후속 출시되었다. 직장 근로조건에 맞는 계약유형을 입력 후, 어플을 켜두면 근무시간 중에 GPS를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기적인 근무시간 판정을 내린다. 이후 고용주가 임금체불과 야근수당을 급여에서 제할 때, 사건 신고를 하면 증명력 높은 계산법과 증거자료로써 제휴 로펌 및 노무사와 제휴된 법무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바쁜 생활 속에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들은 사건 해결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법이 보장하는 근로자의 권리를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어플 돈내나의 구상을 착안했다는 것이 어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자대면 없이, 노동부를 가지 않아도 노무사가 개입하는 신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점이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같은 직장의 동료나 동종업계 종사자의 근무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법정에 제출할 증거가 강력해지는 점도 해당 어플의 장점이다. 익명화된 이용자들의 증거가 누적되면 보다 객관적인 교차증거가 만들어진다고 업체 측은 전한다. 이에 알바비와 야근수당, 퇴직금을 정당하게 받기 위한 가입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돈내나 관계자는 “저녁이 있는 삶을 구호로 외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정시퇴근은커녕 합법적인 최저임금과 주휴수당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어플 돈내나는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고용주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미래를 우울한 회색빛 전망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작게나마 응원과 격려가 되고 싶었다”고 개발 의도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