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상위 30개 증권사, '신용공여 금액 118% 증가'...공여 잔액 30조 5486억 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09-26 13:51

-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 최근 4년간 2배 이상 증가 
- 김성원 의원 "신용공여 잔액 큰 폭 증가 원인 면밀히 살피고 서민 경제 부담 없게 관리해야"
/자료출처=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의원실

국내 상위 30개 증권사 신용공여 금액이 2014년 이후 118.2% 증가해 올해 6월말 기준 신용공여 잔액이 30조 54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말 13조 9987억원에서 118.2% 증가한 규모로 불과 4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 증권회사들의 주식투자자 상대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증권회사별 여신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신용공여 잔액이 가장 큰 회사는 미래에셋대우(4조 8797억원)로 삼성증권(3조 1202억원), KB증권(3조 536억원), NH투자증권(2조 9508억원), 한국투자증권(2조 5302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신용공여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이자 수익이 급증했고, 최근 증권사들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면서 경쟁사의 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이 이러한 이자 수익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이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주식을 사는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권사의 합법적인 주요 수입원"이라면서도 "증권사들이 금융서비스의 질 개선을 통한 서비스 경쟁은 등한시 한 채, 이자 수익에 몰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지나친 신용공여 증가가 중산층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