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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유종성 교수팀, 태양光 이용한 수소 대량 생산의 길을 열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8-09-27 09:57

마그네슘 하이드리드와 이산화티타늄 이용한 새로운 광촉매 합성법 개발
태양광에 반응하는 광촉매 개발로 수소 대량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새로운 수소 생산 광촉매 합성법 개발한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유종성 교수.(사진제공=DGIST)

DGIST(총장 손상혁)는 에너지공학전공 유종성 교수팀이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산소와 수소로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신개념 촉매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광촉매 보다 효율성이 높아져 수소 대량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유종성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화석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심화되자 친환경적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써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과 광촉매를 활용해 물을 분해함으로써 수소를 얻는 방식과 그 효율에 대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자외선 영역의 빛에서만 반응하는 광촉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질소, 유황, 인과 같은 이종 원소를 광촉매에 도핑하거나 새로운 광촉매들을 합성하는 등 가시광선에도 효율적으로 반응하는 광촉매를 개발하고 있다.

유종성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 Berkely) 사무엘 마오(Samuel. S. Mao) 교수팀과 함께 마그네슘 하이드리드(MgH2)를 이용해 이산화티타늄으로 된 광촉매 표면에 산소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수소를 채워 넣음으로써 수소 원자가 도핑된 새로운 광촉매를 개발했다.
 
수소를 도핑한 이산화티타늄 광촉매의 수소 도핑 및 수소 생산 매커니즘 모식도.(사진제공=DGIST)

연구팀이 개발한 광촉매는 수소 생성을 위해 사용하던 기존의 이산화티타늄 광촉매보다도 밴드갭(Band Gap)을 줄여 약 4배 더 높은 활성도를 70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광촉매와 달리 가시광선에도 감응할 수 있어 수소 생산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이처럼 새로운 광촉매 개발을 통해 수소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향후 수소 에너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종성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는 기존 수소 생산에 쓰인 광촉매에 비해 그 성능이 수 배 향상된 광촉매로 합성방법 또한 매우 간단해 앞으로 수소 에너지 상용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촉매의 효율과 경제성을 개선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소 에너지 생산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화공촉매 분야 상위 1%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 인바이러멘탈(Applied Catalysis B : Environmental)' 지난 8월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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