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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올해 세번째 기준금리 인상…한미간 금리차 0.75%p로 확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9-27 11:11

07년 1월이후 한미간 기준금리 추이.(자료제공=한국은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2.00%~2.25%로 올라,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최대 0.75%p로 확대됐다. 문제는 연준이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0.75%포인트로 확대된 것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11년2개월만이다.
 
따라서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연내 국내 금리 인상가능성에 대해 “지금 금리 정책에 관해서는 그 전에도 밝혔지만 거시경제상황, 그리고 미 금융불균형의 축적 가능성등을 감안할 때 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다만 금통위가 앞으로 3주 남아 있고, 그 사이에 보아야 할 변수가 많이 있을 것이다. 오늘 미연준의 금리인상, 앞으로 발표될 지표나, 미중무역분쟁 등을 보아가면서 고민해가면서 판단할 계획이다 “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한 이 총재는 미 연준이 오는 12월 1차례 추가 인상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오늘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을 했는데 이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것 이며 오늘 밝힌 금리전망도 시장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국내금융시장에서 곧바로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 금융시장도 이번 인상이 이미 충분히 예상됐기 때문에,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미 연준이 전날(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오늘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우리나라의 건실한 경제기반이나 과거 몇차례 유사한 사례를 감안할 때 외국자본의 급격 유출이라든지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관심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다. 연준이 오는 12월 1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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