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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단순한 다툼으로 믿기 힘든 사건 발생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10-18 06:36

(사진=JTBC 방송화면)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씨(30)는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신씨(2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가져온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15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랑이가 길어지자 두 사람은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두 사람을 제지하고 당시 두 사람 사이에 폭력이 오간 것도 아니고 위험한 상황도 아니어서 그냥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가 근처에 있던 집으로 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만난 신씨에게 폭행을 가했고 신씨가 쓰러지자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신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1시쯤 사망했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서 경찰의 미숙한 초동수사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한 경찰 측이 입장을 전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처벌이나 체포할 수 있었던 단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단순 다툼이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해자가 경찰이 출동하고도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죽이겠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목격담이 퍼지면서 경찰의 초동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견이 높다. 

김씨는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와 우울증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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