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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사고탐방] “선취업 후진학의 성공스토리를 써내려 나가고 싶어요“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b기자 송고시간 2018-10-18 09:19

기획재정부는 ‘2019년 활력 예산안’을 발표하고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방향을 내놓았다. 대학의 경쟁력 제고 및 산업연계 맞춤형 인재 육성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 안에는 고교 졸업 후 조기에 취업하고, 취업 후에도 언제든지 학업을 재개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여건을 조성해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할 방침도 들어있다.

고교취업연계장려금(1인당 300만 원) 및 중소기업 고졸 재직자 후진학 장학금(주경야독장학금, 학기당 평균 320만 원)을 지원하는 가운데 마이스터고로 전환 후 선취업 후진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시행하며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해양마이스터를 양성하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천해사고등학교 동문들이 선취업 후진학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나가고 있는 가운데 32기 한창희 동문의 부자를 만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Q. 인천해사고에 아들 2명을 입학 시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처음 인천해사고를 알게 된 것은 지인에 의해서 알게 됐다. 지인이 인천해사고등학교를 알려주셔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인천해사고등학교는 일반 고등학교와는 달리 선박 기관, 항해과라는 전문적인 부분이 있어 졸업 후에도 좀 더 전문직으로 취업 및 전문가가 되기 쉽다고 생각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 선박 기관사 항해사 면허증과 졸업 후 병역 특례제도가 마음에 들어서 첫째 아들(32기, 한창희)을 입학시키게 됐고, 탄탄한 교육 프로세스와 인성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첫째를 보며 둘째 아들(36기, 한창건)까지 입학을 권유할 수 있었다.

Q. 인천해사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들의 졸업 후 진로는?

A. 첫째(한창희, 32기 기관과)는 2기사로 승선근무예비역제도로 광양 선박주식회사 승선 후, 이번에 수시로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인하대 접수했다. 결과발표가 11월 초에 있을 예정이다. 현재 고려대에 입학하려면 실습을 해야 해서 잠실에 있는 쌍용자동차 정비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둘째(한창건, 36기 항해과)는 현재 실항사로 실습 중에 있다. 4만 톤급 광탄선 승선 중에 있는데, 형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벌써부터 주도적으로 인생의 로드맵을 그려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Q. 인천해사고의 선취업 후진학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요즘 고등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졸업을 해도 취업하기 힘든 상황인데 인천해사고등학교는 해양분야의 특성화된 실무능력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며, 현장실습 경험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되는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다. 승선근무예비역으로 군대를 마친 후, 첫째 같은 경우는 좀 더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점에 있어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매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첫째는 승선하며 모아둔 돈으로 어린이집에 투자해서 월세를 받고 있다. 군대 대신에 승선근무 예비역을 통해서 자금을 모을 수 있고, 미래 큰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요즘같은 시기에 사회초년생들에게는 더 없는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32기 기관과를 졸업하고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통해 현재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한창희 군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Q. 무슨과를 지원했는가?

A. 고려대 기계공학과, 한양대‧경희대‧중앙대‧인하대 산업경영학과를 지원했다.

Q. 왜 대학을 가고 싶었나?

A.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대학에 가고 싶었다. 그 중 경영학과 쪽에 관심이 많았고, 배를 사서 선주가 되서 운영해보고 싶다. 기계공학과는 전공을 살려서 좀 더 기계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Q.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 아직 좀 더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고 가장 가고 싶은 학교는 1순위는 고려대학교이고 2순위는 한양대학교이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근무 중이라 수시 결과 발표 후 시간 내서 학교에 후배들 만나러 방문하고 싶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해양산업을 정보통신, 우주개발, 생명공학과 함께 제3의 물결을 주도한 핵심 산업의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수출입 화물의 99.7%가 선박으로 운송되고 있는 현재의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서 올바른 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해양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인천해사고등학교에 진학을 통해 승선근무예비역제도를 통한 병역특례 혜택, 국비지원의 교육시스템, 나아가 선취업 후진학 제도까지 활용가능한 장점 등의 메리트로 인해 인천해사고등학교의 경쟁률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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