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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특혜논란 대한방직부지, 타워개발 뜨거운 쟁점은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8-10-23 18:33

-22일 전주시청서 자광 전은수 대표, 기자회견 질의응답
-이어 전주시체육종합시설 정진 단장 인터뷰
-잔금지급능력 없다는 시민단체 의혹 1차관문 뚫어
-공업용지를 상업용지 변경등 넘어야 할 산 첩첩 시.도에 협조당부
 22일 오전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자광 전은수 대표이사가 전주대한방직 부지 소유권 취득완료, ‘전주143익스트림타워복합개발’ 추진과정을 설명후 기자들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부동산개발업체인 (주)자광 민간기업이 대한방직부지를 매입, 지난 5월 타워복합개발계획(안)을 전주시에 접수하면서 핫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6.13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쟁점이 됐었다. 한 시민단체는 자본금 10억회사가 1980억원의  토지를 매입할 능력이 없고 앞으로 잔금을 지불 하지 못할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자광이 2조5천억을 투자해 타워복합개발할 능력이 없는 회사라는 지적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은 특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자광은 11일을 앞당겨 지난 18일 잔금 1782억원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확보했다. 능력이 없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이는 1차관문이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다.

도시기본계획변경을 비롯해 시. 도유지매입 용도변경 개발이익금 환수 등을 위한 시·도와의 행정절차가 산적해 있다. 더구나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개발을 놓고 김승수시장과 송하진지사의 갈등이 어떤 결과로 작용하느냐다. 

자광은 시·도의 협조를 동시에 받아야만 계획대로 오는 2019년 동시착공 2023년 잼버리대회에 동시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에 국제공항건설 등 산적한 과제를 풀기위해 또한 전북미래 발전을 위해 시·도·자광이 동시에 대화와 협상이 이뤄질수도 있다.
 
앞으로 타워개발은 넘어야 할 산이 높은 가운데 22일 오전 자광 전은수 대표가 전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전주143익스트림타워복합개발’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이어 기자들의 질의를 받았다. 본 통신사는 질의 응답과 23일 전은수대표 전화 인터뷰를 중심으로 쟁점을 정리했다.

-전북도소유 공유지에 대해.
대한방직 부지안에 전북도가 소유하고 있는 일부 구거는 사실상 민간기업에 30여년동안 임대해 준 땅으로 구거의 기능이 상실됐다. 시·도 땅 매입 시 국토교통부 고시, 지구단위 수립 지침 등 관련법에 따라 사업부 내 존치되고 있는 공유지에 대해 오는 11월중에 전북도에 사전협의 신청서를 접수하겠다. 전북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전북도지사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거라고 믿는다.

-잼버리대회가 4년밖에 안 남았는데 기간 내에 어떻게 준공이 가능한지.
11월 중 전주시에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접수하겠다. 시와 도가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면 충분히 가능하다. 2019년 중반기 착공만하면 시공사와 협의해 충분히 '2023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완공할 수 있다.

-신시가지의 인구 과밀에 대한 문제는.
도시 기본계획 변경 등 시·도와 충분한 협의로 이를 개선해 나갈수 있다.
 
 (주)자광의 ‘전주143익스트림타워복합개발’ 추진경위.(자료제공=자광)

-용도변경으로 얻는 이익 환원에 대해 현금 기부도 가능한지.
대부분 준공시점시 이익환원을 정산하는데 자사는 착공시점에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개발이익금 정산을 제안할 것이다.
만약 시가 원하면 현금이든 현물이든 시가 원하는 방향에 따라 환원하겠다.

-상업용지로 변경해 땅값 차익만 챙겨 매각, 먹튀 논란에 대해서는.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고 타워복합개발 사업을 통해서 지역과 상생하겠다. 먹튀란 용어 자체가 맞지 않다. 시와 협약서를 맺어 안전장치 후 상호 신뢰로 동시착공 동시 책임완공하겠다.

-공론화위원회가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시민들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
전주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할 계획이다.

-전북일보 주식을 매입해 대주주가 된 것으로 아는데 대한방직부지 개발 사업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키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45억의 주식을 매입한 건 사실이다. 여론 조성의향 전혀 없다. 70여명이 근무하는 전북일보와 외지 회사인 자사의 빠른 신뢰구축과 전북지역에서의 융화 연결선상으로 받아들여 달라. 취재 운영 편집 등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 장수 방화동에 매입한 우석대학교 연수원은 약 300억을 투자해 리조트 연수원 수련원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시·도가 이 사업에 대해 불가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전북 경제와 도민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누구보다 뛰어난 지사님의 행정지도력을 믿는다. 최악의 경우가 생긴다면 전북이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서부신시가지 도심 한복판에 8만5000㎡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40여년동안 방치하는 건 도심내 흉물이고 시민들이 비산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도 1000만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위기에 몰리고 있다. 앞으로 전주의 전통문화와 현대를 어우르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있어야 된다.
‘타워복합개발’은 전문가의 다양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사업성공을 확신하며 전북도발전에 경제 파급과 전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지난 KBS, MBC, JTV 등 방송 토론시 댓글의 90%이상이 개발을 찬성했고 4%정도는 타워를 건물로 착각해 반대하는 경우가 있었다.

-종합경기장은 롯데 쇼핑이, 대한방직은 롯데건설이 연관돼 부정적 인식이 있는데 자광의 입장은.
대한방직은 사유지고 종합경기장은 공유지로 설립취지에 맞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 종합경기장은 소상공인보호차원서 롯데쇼핑의 개발이 무산됐으나 10년이 지난 지금 소상공인의 경제가 나아졌나 반문하고 싶다.
일례로 경기도 광명시의 경우 세계적 가구회사인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 아울렛 등의 유치를 시민단체 등이 반대했으나 광명시에서 시민 사업자 행정의 3자가 협의를 거쳐 유치한 결과 오히려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늘었다. 시는 소상공인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지역상권에 도움이 되는 사례는 싱가폴 일본 등에도 많다. 반대가 전부가 아니다. 롯데 건설은 롯데쇼핑과 무관한 타워경험이 있는 대기업이다.
자광은 지진설계 등 초고층 건물을 시공능력을 검증받은 회사에 도급을 주는 사업시행 주체다.

이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계획을 바꿔야 한다. 전주만의 장점을 살려 함께 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주시가 못 산다고만 하면서 잘 살 수 있는 대책은 없다. 전주시의 과감하고 빠른 결정으로 명분과 실리를 찾아야 한다. 남북 협력이 잘 되어도 세계 7위의 타워는 전주에 유일한 랜드마크로 세계적 경쟁력이 있다.

이제 (주)자광은 전북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우선 전주혁신도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 금융허브도시로의 성장, 새만금국제공항 등 대규모 지역 건설사업에도 참여해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키고 새만금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22일 오전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시체육종합시설 정진 단장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한편 자광 전은수대표 기자회견 후 전주시체육종합시설 정진 단장은 인터뷰에서 "자광의 지구단위계획서 등이 접수되면 의회와 협의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본 통신사와 전화통화에서 "시는 법령을 위반하는 행정은 진행할 수 없다"며 "하지만 공무원이 해야 할 업무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또한 23일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인터뷰에서 "타워복합개발이 핫이슈가 된 이상 이번 기회를 통해 시가 전문가와 시민들의 공론화를 시작하는것이 좋다. 다만 환경 등 시민들의 숨통을 틔울수 있는 방식과 개발이익환수, 기부채납 방식, 전통문화 정체성 등과 맞출 수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가이드라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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