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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고승익 교수, '우리말 새 「로마 미사 경본」에 따른 화답송' 출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8-11-02 13:17

'우리말 새 「로마 미사 경본」에 따른 화답송' 표지, 오른쪽은 '천사 미사곡' 표지.(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작곡.실용음악과 고승익(크리스토폴) 교수(작곡가)가 최근 '우리말 새 「로마 미사 경본」에 따른 화답송'(도서출판 으뜸사랑)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말 가사에 따른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 통상문 제8번, 일명 '천사 미사곡'도 펴냈다.

'우리말 새 「로마 미사 경본」에 따른 화답송'은 전례력에 맞추어 구성됐다.

새 「로마 미사 경본」의 개정된 가사에 따라 모든 미사에 맞게 시편을 골라 쓸 수 있도록 새롭게 작곡 또는 편곡한 246곡의 악보를 수록했다.

지난 2017년 한국 가톨릭교회는 「로마 미사 경본」을 한국어판으로 공식화 했다.

전례력에 따라 모든 미사의 텍스트가 정리되면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전례 음악 토착화에 큰 방향이 제시됐다.

지난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은 '말씀'을 선포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함께 나누고, 이 과정에 모든 신자들이 동참하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새 「로마 미사 경본」은 우리말과 그레고리오 성가를 이 같은 '토착화'의 도구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적인 단선율 성가로서 라틴어 가사의 액센트, 문장구조, 의미와 정서가 노래 가락에 일치해 그 단순함과 소박함, 정연한 아름다움이 기도를 담아내는 데 가장 이상적이다.

고승익 교수는 "옛 그레고리오 성가의 정신을 우리말 가사로 구현하고자 지난 8월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인가를 받아 출간작업에 몰두했다. 이 두 권의 저서는 바로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천사 미사곡'은 새 「로마 미사 경본」에 수록되지 않은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 통상문 제8번을 우리말 가사와 반주를 붙여 편곡한 것인데, 부록으로 니케아-콘스탄티노플리스 신경과 사도신경을 그레고리오 성가 양식으로 작곡해 수록했다.

한편 고승익 교수는 대구가톨릭대에서 25년 간 전례음악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 초대 회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음악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작품집으로 '고승익 성가대 특송곡집',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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