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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여수 낙포부두 노후화…여수산단 입주사 원료 수급 차질 '속앓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1-27 15:17

광양항 대체시설 확보 어려워, 여수산단 피해 불가피
여수 낙포부두 위치도./아시아뉴스통신 DB

여수시 낙포부두 노후화에 따른 부두 기능개선 등의 관련 예비타당성조사가 4년째 표류하고 있어 부두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는 입주사 수십여곳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낙포부두의 재개발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낙포부두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고 있는 37개사가 원료수급‧공급 중단 사태에 대한 두려움을 겪고 있다.

여수상의와 전남도, 여수시에 따르면 낙포부두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부두 기능개선을 위해 2015년 1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현재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4년째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필요 예산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타당성조사의 지연은 여수국가산단 내 수출기업들의 원료 수급 차질로 이어지면서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기재부가 듣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낙포부두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고 있는 남해화학 관계자는 "비료는 공공재의 성격이 강해 그동안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왔으나 낙포부두가 폐쇄될 경우 연간 약 400억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비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여수탱크터미날 관계자는 "낙포부두 폐쇄 시 실질적으로 대체가능한 부두가 없어 회사는 도산할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원료를 공급받던 30여 개의 국내외 기업들은 심각한 원료수급난을 맞아 생산공장을 정지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불 보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낙포부두는 1974년 조성돼 40년이 넘도록 운영됐다. 연간 2000여 척의 선박이 입출항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정부가 추진한 안전 진단 결과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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