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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후조리원서 RSV감염증 발생…확진자 5명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9-01-07 15:55

해당 산후조리원 재원 신생아 전원 퇴실 조치
산후조리원 RSV 홍보포스터.(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대구시는 최근 달서구 A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이 신고돼 달서구보건소에서 신생아와 산모,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아기가 재채기와 콧물증상 등으로 병원 진료 결과, RSV 양성이 확인돼 6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은 입원 중이던 산모와 신생아를 전원 퇴실시키고 조리원을 모두 비운 상태이다.

달서구보건소는 7일 오전 신고 접수 즉시 관련 부서와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처음 RSV가 확인된 아기의 증상 발생일을 파악하고 지금까지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들과 산모, 종사자 등 170여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시 추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5명이며, 이 중 2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으며, 3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증상은 모두 양호한 상태이다. 확인된 확진자 중 최초 환아는 지난달 21일 해당 산후조리원을 퇴실한 후 3일 뒤인 24일에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검사결과 26일 RSV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RSV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동절기 RSV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RSV는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대구 8개 표본감시기관 참여)에서 감시하는 표본감시감염병의 하나로, 매주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발생양상을 질병주간감시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격리 및 치료 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호흡기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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