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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효과 '톡톡'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9-01-08 16:43

주택화재 모습.(사진제공=대구시 소방안전본부)

대구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단독주택에 대해 소방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주택화재가 현저히 줄었고 소방시설이 설치된 단독주택에서의 화재 사망자가 없었다고 8일 밝혔다.

2018년도 대구시내 화재 발생 현황은 총 1440건으로 이 중 주택화재가 337건(23.4%)으로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주택화재 중에서도 단독주택 화재가 198건(58.8%)으로 공동주택 139건(41.2%)보다 많았다.

단독주택 화재 발생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292건으로 집계됐으며, 2016년 276건, 2017년 224건, 지난해는 198건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5일 소방법령의 개정으로 주택에도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이후 소방안전본부가 단독주택에 대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홍보와 화재취약계층 주택에 대한 무상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단독주택은 8건, 9명으로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단독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춘다면 화재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화재 발생 억제를 위해 소방안전본부는 현재까지 화재취약계층 총 6만1626가구 중 4만3854가구(71%)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했고, 올해 내 4억3000만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주택에 대해 소방시설을 100%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자체 설문조사에서 대구시내 단독주택 총 42만5000여 가구 중 49%인 21만여 가구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고,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율을 올해 55%, 2022년 70%, 2025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지만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보급을 위한 시책들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주택에는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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