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총 1440건의 화재로 사망 18명 등 82명의 인명피해와 1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의 '2018년도 화재발생 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화재발생건수는 전년(1612건) 대비 10.7% 감소했으나, 인명피해가 18.8%(2017년 69명), 재산피해는 20.6%(2017년 92억원) 증가했다.

주요 발화원인은 부주의 668건(46.4%), 전기적요인 369건(25.6%), 기계적요인 174건(12.1%) 순으로 대부분 안전관리 소홀로 나타났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뱃불취급(47%), 음식물 조리(11%)가 대부분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별로는 음식점 및 사무실 등 비주거 시설에서 655건(45%),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337건(23%), 차량에서 175건(12%)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진압활동으로 인명구조 110명, 유도대피로 840명을 위험에서 구했으며,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시민들의 재산 6289억원을 경감시켰다.

특히 지난해 화재로 사망한 18명 가운데 주택화재(공동주택 포함)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2%를 차지하며 주택 내 소화기 및 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 9명의 다수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서 화재발생시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보급을 위한 시책들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해 화재진압 및 예방대책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행정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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