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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 ‘브리핑’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9-01-17 13:54

최인주 해양수산국장.(사진제공=창원시청)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과 지역수산물 국제인증(ASC, 할랄) 취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

최인주 국장은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을 가꾸기 위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조례 제정과 해양쓰레기의 상시 수거와 체계적인 감시 활동를 위한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해양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800리(324km) 바닷길을 접하고 있는 창원시는 육상∙해상 등 다양한 경로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연간 약 3000톤 정도로 추정(경남도 전체 2만5000톤) 되며, 이로 인해 주요 관광지 해안가와 섬지역의 바다경관 훼손, 해양생태계 파괴, 수산업피해, 해양안전사고 유발등의 피해와 함께 최근 미세플라스틱 우려 등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2015년부터 4년간 해양쓰레기 자체관리계획을 수립해 7개 사업 총 40억원을 투자한다.

창원시는 ▶항포구와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처리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낚시터와 양식어장 환경개선 ▶바닷가 대청결 운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70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 하는 등 각종 시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하지만 육상에 비해 예산, 인력, 장비 등 관리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어서 해양쓰레기 관리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해안가 취약구간에 고정적으로 배치돼 해안쓰레기를 전담 수거하고 해양오염 사전예방활동 등의 감시업무를 수행하는 ‘해양환경지킴이’ 운영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는 소수의 기간제근로자, 공공근로 인력, 어촌계와 자율관리공동체 어업인 등에 의존해 창원시 324Km 해안변을 돌아다니며 수거하는 방식으로 범위가 워낙 넓어 해양쓰레기 민원에 적극 대처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연안 3개 구청(성산구, 마산합포구, 진해구)에 해양환경지킴이 104명(1, 2차 각 52명)을 12개반으로 편성∙고정배치하고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어촌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내 최초로 창원시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내용을 담은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례에는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와 수거∙처리 등 깨끗한 800리 바닷길을 가꾸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재정지원과 해양환경 지킴이 운영, 관리방안 등이 담긴다.

그리고 항∙포구 내 무분별하게 야적된 어구 등의 어업용 기자재 공동보관을 위한 어구보관창고 시설을 2019년 상반기 속천항에 설치를 완료한다.

또한 2023년까지 총 10개소로 확충해 쾌적한 어항 경관 조성기반을 마련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효율증대와 어업인 참여 유도를 위한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사업, 조업 중 인양쓰레기 지원사업과 병행해, 어업인 중심 팔팔한 수산 현장행정 추진과 연계한 현장홍보를 강화하는 등 해양환경마인드를 향상시킨다.

특히 폐스티로폼과 폐어구로 인한 해양오염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부표공급과 생분해성 어구보급사업 등을 확대 추진하는 등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정부에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구해, 지속적인 사업추진과 목표달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할 방침이다.

최인주 국장은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연중 밀려드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바닷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는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이 조성될 것”이라며 “해양쓰레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 마련과 함께 우수시책 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수산물 국제인증 취득 추진

창원시는 지역수산물의 ‘책임 있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과 수출’을 위한 국제인증(ASC, 할랄 등) 취득 지원으로 수산물 양식어장과 가공업체의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지역수산물 국제인증 취득사업에 대한 홍보와 수요조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ASC, 할랄 등 국제인증을 중심으로 인증심사비, 등록비, 컨설팅 비용 등 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ASC인증은 일본, 미주, 유럽의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한 인증으로 대형할인마트, 유명 호텔 등에서 포장지에 부착된 식별 코드를 통해 생산∙유통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할랄 국제인증은 세계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경제성장으로 무슬림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창원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피조개, 홍합 등 양식어장과 가공공장을 연계한 친환경 수산물 유통 ASC인증을 비롯해, 중동과 동남아 할랄 시장 개척을 위한 할랄인증 등 국제인증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산물 유통망 확보와 해외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 할 계획이다.

최인주 국장은 “창원시 수산업계에 ASC, 할랄 등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제인증 취득 지원을 통해 수산물 수출거래선 다양화, 해외바이어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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