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700억대 순천시 하수도 공사 비리 의혹이 사실이 드러났다.
순천경찰서는 공사대금 등을 부풀려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업체 현장소장 A씨와 책임감리, 하청업체 대표 및 직원 등 8명을 입건해 수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소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장비 대여비를 부풀려 4억7000만원을 챙기고 또, 책임감리, 하청업체 직원들과 함께 자재비용을 부풀려 10억원을 더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가정으로 들어가는 100mm 경질 플라스틱 관로 2400여개를 설치했으나 설계에 는 6800여개로 부풀려 자재비10억원을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는 연향·금당 하수관로 정비 공사 등 총 700억 원 상당의 하수관로 정비공사 4건 등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 뒤 비위 사실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연향·금당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비롯해 4건의 하수도 사업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였으며 시공업체가 관급 자재 사용 여부를 속이거나 설계변경 검토 소홀, 잉여 자재 관리 소홀, 기술자 업무 태만 등 총 9건의 비위를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