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인터뷰
30년 전통의 맛으로 성공 프랜차이즈 이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백종수기자 송고시간 2019-01-22 11:15

㈜해청프랜차이즈/ 이기상 대표
(주)해청프랜차이즈 이기상 대표(사진제공=(주)해청프랜차이즈)

최근 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지며 개인사업자들의 몰락이 주된 이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경영 시스템 중 하나는 ‘프랜차이즈’다.
 
관련 업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본사로부터 상표 사용권과 기술 등 체계적인 영업 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관심의 주된 이유다.
 
문제는 프랜차이즈를 제공하는 본사의 노하우가 검증되지 않는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쑥고개 부대찌개’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주)해청프랜차이즈의 이기상 대표는 ‘기술력’과 ‘상권’,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탄은 의정부와 더불어 전국에서 알아주는 부대찌개 전문점이 많은 도시다.
 
이 가운데에서도 ‘쑥고개 부대찌개’는 30여년 경력으로 쌓아올린 맛집으로 부대찌개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송탄을 넘어 안성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더 넓은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중인 이기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주)해청프랜차이즈에서 내놓은 쑥고개 부대찌개 제품(사진제공=(주)해청프랜차이즈)

◆ ‘쑥고개 부대찌개’ 맛의 비결은 손맛
 
송탄은 동두천, 의정부와 더불어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발전한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다.
 
미군부대 앞 부대찌개는 어디가 원조라 할 것 없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참나무가 많아 숯을 많이 굽는다하여 숯고개라는 옛 지명이 쑥고개로 잘못불리다 굳어져 진짜 이름처럼 변했다.
 
이기상 대표는 송탄에서 30년 간 수입육 유통과 송탄부대찌개 ‘쑥고개 부대찌개’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 등을 성공시킨 바 있는 베테랑이지만 애초에 요식업을 했던 것은 아니다.
 
미군부대 앞에서 부대찌개의 대표적인 재료인 소시지, 햄 등을 취급하며 자연스럽게 시장에 발을 들였다.
 
오랜 시간 재료를 취급하다보니 자연스레 부대찌개에 애착이 생겼고, 주위에서 부대찌개 사업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며 몇 차례 사업장 오픈에 도움을 줬고, 이를 계기로 프랜차이즈의 길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당시 부대찌개 프랜차이즈가 많이 늘어나고 있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자본이 여의치 않아 힘들어하던 지인들에게 부대찌개 사업에 대한 문의와 도움요청이 많아지며 몇 차례 사업장 오픈을 도와줬다. 이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요식업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송탄을 벗어나 안성으로 사옥을 옮기며 안성 맛집으로 더욱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 ‘쑥고개 부대찌개는’ 순수 국내산 재료를 이용해 재료 손질부터 마무리 까지 메인 숙수와 이 대표의 손맛으로 이뤄진다.
 
“취향이 다양한 만큼 새롭고 많은 고객의 유입을 생각하면 메뉴의 다양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지만 부대찌개집이 많은 송탄에서도 맛 하나로 30여 년간 유지해 왔기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메뉴가 아니면 새롭게 내놓기가 어렵다.”며 맛에 대한 자존심과 자긍심을 내비추기도 했다.
 
또한, “맛에 민감한 고객들은 건강재료의 사용을 금방 알아보기 때문에 한 번 먹어 본 고객은 오랜 고객이 되어 꾸준히 방문하기 때문에 쑥고개 부대찌개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성에 위치한 쑥고개부대찌개 전경(사진제공=(주)해청프랜차이즈)

◆상권과 연구개발, 차선으로 효율을 높여라

이 대표는 ‘쑥고개 부대찌개’ 프랜차이즈 입점 시 상권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초기투자비용이 높은 A급 상권 보다는 부담을 덜 수 있는 차선을 선택하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상권의 입지도 프랜차이즈 성공요인으로 상당히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프랜차이즈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술이 주요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확한 맛의 전달을 위해 ‘쑥고개 부대찌개’는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은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해 OEM(계약에 따라 상대방의 상표를 붙인 부품이나 완제품을 제조·공급하는, 일종의 하청부 생산)방식을 취하고 있다.
 
각종언론사와 단체에서 받은 상패와 보도자료(사진제공=(주)해청프랜차이즈)

‘쑥고개 부대찌개’ 프랜차이즈 성공 요인은 자연스럽게 연구개발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처음 낙지를 부대찌개에 넣었을 때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단가문제와 함께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통부대찌개와 함께 가장 인기메뉴중 하나가 됐다. 지금도 전에 취급했던 LA갈비를 이용한 부대찌개 메뉴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 또한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는 회사는 물론이고 가맹 점주들의 생활 기반이 되는 만큼 시작함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각 브랜드 간 장단점을 신중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쑥고개 부대찌개’의 성공 요인은 검증된 기술과 노하우가 묻어난 상권 선정,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 30년의 노하우의 결실이라 평가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