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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나섰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주철인기자 송고시간 2019-01-31 12:06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뉴스통신D/B

산업은행(산은)이 31일 오후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안을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동걸 회장이 '대우조선 민영화'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산은은 간담회에 앞서 오후께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이 낸 인수제안서(LOI)를 검토·의결한 뒤 그 결과를 간담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가 기준 약 2조15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산은은 물밑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매각 협상을 진행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되면 한국의 조선업계는 기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3사 체제이던 것이 빅 2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에 대한 합병설은 과거에도 나왔다. 소문이 돌 때마다 인수 주체로 현대중공업이 꼽혔다.

조선소가 인접한 삼성중공업이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선 부문 사업을 확장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 현대중공업 인수 쪽에 무게가 실렸다.

현대중공업과의 협상이 최종 성사되면 약 20년 만에 대우조선은 산은의 손을 떠나게 된다. 산은은 IMF 사태로 대우그룹이 붕괴하면서 떨어져 나온 대우조선을 2000년부터 자회사로 두고 관리해 왔다.

관건은 대우조선에 투입한 수조 원의 공적자금을 산은이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 것인가다. 산은은 지난 2008년에도 한화에 대우조선을 매각하려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한화가 비상경영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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