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IBS, 암세포 전이 연구..올해 첫 ‘사이언스’ 게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02-08 13:04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한 기초과학연구원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IF 41.058)誌에 2월 8일 게재됐다.(자료제공=IBS)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혈관 연구단이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암의 림프절(면역기관 일종) 전이 정도는 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하지만 암의 림프절 전이 과정과 기전은 의문으로 암세포가 어떻게 각종 면역세포가 있는 림프절에서 생존하는지는 지금까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진은 흑색종(피부암)과 유방암 모델 생쥐를 이용해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가 지방산을 에너지로 삼아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대사(metabolism)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과정에서 연구진은 림프절에 도달해 자라는 암세포에서 ‘YAP 전사인자(종양 발생과 연관있는 인자)’가 활성화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YAP 전사인자’가 암세포의 지방산 산화를 조절하는 인자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암세포 내 ‘YAP 전사인자’의 발현을 억제하자 암의 림프절 전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관찰했다.
 
이번 연구의 특이성을 보면, 기존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암세포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연구진은 RNA 분석과 동물실험을 통해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는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충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암 전이의 첫 관문인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대사를 변화시켜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현상과 그 기전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IF 41.058)誌에 2월 8일 게재됐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