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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사단 3경비단 장병들 해안 경계태세 공로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19-02-16 21:34

경계작전 중 선박화재 최초식별 및 화재 조기 진압 기여
14일 오전 육군 17사단 장병들이 해안 경계작전 중 화재선박을 조기에 발견해 선박화재 사고를 막은 공로로 이방언 인천해양경찰서장(총경)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17사단)

육군 17사단 장병들이 해안 경계작전 중 화재선박을 조기에 발견해 선박화재 사고를 막은 공로로 14일 오전 인천해양경찰서장(총경 이방언)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이날 표창은 3경비단을 방문한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직접 수상장병들에게 수여했으며 수여식 이후 서장과 3경비단장, 수상장병들은 환담을 나누며 서로의 공로를 격려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4명의 주인공은 서해안 경계를 책임지는 육군 17사단 3경비단 소속 조현기 일병(22), 이기석 중사(33), 김준호 중위(28), 강교훈 대위(30)이다. 네 사람은 지난달 23일 빈틈없는 감시와 신속한 상황보고 및 조치를 통해 경계구역 내 해상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는데 기여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 52분쯤 TOD감시병으로 임무수행 중이던 조현기 일병은 구읍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이상한 잔상을 포착했다. 마치 드럼통에 무엇인가를 태우고 있는 듯한 모습인 듯 보였으나 일상적인 현상이 아님을 직감한 조 일병은 즉시 TOD반장인 이기석 중사에게 ‘자신이 본 것을 본 그대로’ 보고했다.

특이점을 보고받은 이 중사 역시 경계작전 매뉴얼에 따라 그 즉시 소초 상황팀장인 김준호 중위에게 보고를 했으며 동시에 조현기 일병과 함께 TOD로 선박 일대의 상황을 자세히 관찰했다. 이들이 상황을 살피며 최우선적으로 염두했던 것은 구조가 필요한 시민이 있는지의 여부였으나 다행히도 선상에 사람은 없었다.

한편 당시 상황팀장이었던 김준호 중위와 마침 순찰 차 해 소초에 위치해있던 중대장(강교훈 대위)은 빠른 결단력과 정확한 지휘로 상황조치를 했다. TOD는 지속적으로 선박을 추적 감시하되 다른 감시장비들로 감시공백을 해소하도록 지시함으로써 빈틈없는 경계작전을 사수함과 동시에 당직사령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인천해양경찰서에 신고까지 마무리했다.

네 장병들이 모든 조치를 이행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약 5분이었다. TOD감시병의 최초식별부터 상황팀장의 해양경찰서 신고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빠르고 유기적으로 진행된 덕분에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인 5분을 사수한 것이다.

경비단의 신고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한 인천해경 소속 구조대는 크레인바지선 갑판 상에 쌓여있던 목재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고 자체 소화장비로 불을 진압하고 잔불을 제거했다. 화재가 초기에 완전히 진압됨에 따라 선박 내에 불이 번져 더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14일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한 인천해양경찰서장은 “3경비단과 인천해양경찰서는 서해 바다 수호 및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협력하는 공동체”라며 “이번 사례처럼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우리 바다와 국토를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초로 화재를 식별한 조현기 일병은 “부대에서 강조하는 ‘동물적 감각의 경계작전 전문가’에 걸맞은 임무 수행을 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제 역할에 열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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