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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다방 종업원의 처참한 시신, '증거'는 과연?

[=아시아뉴스통신] 임선령기자 송고시간 2019-02-17 09:57

▲부산에서 다방 여종업원이 살해됐다(사진=ⓒGetty Images Bank)

끔찍하게 살해된 여성은 부산의 다방 여종업원이었다. 범인은 심증으로 누군인지 알 수 있으나 물증이 없는 상태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 사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된 '2002년 부산 다방 여종업원 강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당시 시체로 발견된 피해자는  전신에 40여 개의 칼자국이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피해자는 가까운 지인과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행방불명 됐다가 수면 위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범인을 잡기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의외의 곳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범인은 양씨가 유력하나 심증 뿐 물증이 없다(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CCTV에 찍힌 사람은 용의자 양씨였다. 하지만 양씨는 지난 2003년에서 2012년 9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었다. 양씨의 죄목은 청소년 성매매 및 부녀자 강도강간이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양씨를 수녀님들을 도와 봉사활동을 하는 선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1심과 2심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했다. 양씨는 무죄를 주장하는 가운데 변호인은 그가 처음부터 한 번도 강도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당시 CCTV에 찍혔던 양씨는 CCTV 속 인물이 본인이 아니라고 했으나  국과수 얼굴굴곡 인식으로 CCTV 속 인물이 양씨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양씨가 극구 부인을 하니 억울함을 들어 한 번 더 확인해보라는 의미로 원심을 파기했다고 양씨는 강모씨를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신앙심이 깊다는 양씨의 수첩 기도목록에는 '피해자의 행복과 평안'이라고 써져 있어 충격을 자아냈는데 천사로 기억하던 수녀들은 "양씨가 과거에 잘못한 게 있는데 넘어가고 있다는 말을 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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