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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은 왜 '태워지는가'...간호사 ‘태움’ 재발방지 요구 "이젠 그만"

[=아시아뉴스통신] 임선령기자 송고시간 2019-02-17 11:23

▲간호사 태움 문화가 심각하다(출처=KBS 뉴스화면 캡처)

간호사 태움 문화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6일 '故)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산재 인정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두 간호사의 추모 집회를 열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던 박선욱 간호사는 지난해 설 연휴 첫날인 2월 15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병원 내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태움' 가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서지윤 간호사는 지난달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약물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의 배경으로 ‘태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의 유가족과 노동조합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시민과 노동조합, 유가족 참여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간호사 태움 문화가 심각하다(사진=ⓒGetty Images Bank)
 

한편 간호사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태움'이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괴롭힌다는 뜻이다. 극한 직업으로 알려진 간호사는 극심한 근무 스트레스는 물론 선배와 후배 사이 엄격한 관계가 형성돼 이같은 근무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태움 문화가 인력 부족과 초과 근무 등 열악한 환경과도 연관되는 것으로 보여지며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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