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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초소형·초경량 정전용량형 미세 초음파 소자 개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02-18 11:33

초소형화 및 초경량화한 미세 초음파 소자(CMUT)를 통해 자유롭게 움직이는 쥐의 뇌에 초음파 자극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이현주 교수팀 연구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에 11월 17일 게재됐다.(자료제공=카이스트 이현주 교수 연구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초소형화 및 초경량화한 미세 초음파 소자(CMUT)를 통해 자유롭게 움직이는 쥐의 뇌에 초음파 자극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초음파는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동물실험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어 임상 시험에 활용된다.
 
그러나 초음파 뇌 자극 기술은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쥐를 고정한 상태에서의 연구 결과만 발표됐고 뇌 자극 관련 연구는 동물의 행동실험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초음파 소자 때문에 쥐를 고정 및 마취해야만 했다.

18일 이현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1g 미만의 초경량 초음파 소자 개발을 통해 움직이는 쥐의 뇌 초음파 결과를 얻어 쥐 무게의 6배에 달하는 초음파 변환기를 사용해 움직이는 쥐에 적용할 수 없었던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 연구팀은 미소 전자 기계 시스템(MEMS) 기술을 통한 정전용량 미세 초음파 소자(CMUT)의 초소형, 초경량화를 연구해 쥐의 구조에 맞는 중심 주파수, 크기, 초점 거리, 초음파 세기를 갖는 1g 미만의 소자와 행동실험에 적합한 실험 장치를 제작했다.

이 연구결과로 초음파 소자의 성능 평가를 위해 쥐 뇌의 운동 피질 (motor cortex)을 자극해 쥐의 앞발이 움직이는 운동 반응을 확인하고 승모근의 근전도를 측정했다.

특히 연구팀은 초음파의 강도를 높일수록 운동 피질을 자극할 때 나오는 쥐의 앞발이 움직이는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함을 확인했으며, 결과적으로 초음파가 세지면서 반응의 성공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현주 교수는 “머리를 고정하고 마취를 매번 시켰던 동물실험 방식을 벗어나 움직이는 쥐의 초음파 뇌 자극이 처음으로 가능해졌다”라며, “향후 수면장애, 파킨슨병, 치매, 우울증 등 여러 뇌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연구와 특이적 뇌 회로 규명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김형국 석사가 주도하고 김성연 석사과정과 덴마크 공과대학교(DTU) 티어샤(Thielscher)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에 11월 1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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