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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2차 조사 13시간 반만에 마쳐…"담담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2-19 12:25

김태우 전 수사관./아시아뉴스통신 DB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수사관은 18일 오후 11시30분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누차 말한 대로 담대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사항을 모두 사실대로 얘기했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조그만 거짓도 없다. 그래서 담담하다”며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에 출석해 13시간 30여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그의 폭로가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해임된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9일 김 전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초 김 전 수사관측은 이날 청와대가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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