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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탄핵 잘못됐다' 황교안 발언은 국민 모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2-20 11:52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퇴행적인 역사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5·18 망언으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더니 어제는 황교안 등 당권 주자들이 앞다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당시 황교안 총리도 담화문을 통해 탄핵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려진 것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제 와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부정이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사노위가 전날 탄력근로제 기간을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합의한 것과 관련해 "(주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한) 계도기간이 3월 말로 끝나는 만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며 "국회에서 최대한 빨리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이뤄낸 노사합의 정신이 국회 때문에 결실을 못보는 상황을 결코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은 당장이라도 국회 정상화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하면 환경부 문건은 불법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합법적 체크리스트"라며 "신임 장관이 임원에 대한 평가와 관리감독을 하는 것은 적법한 감독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의 불법적 블랙리스트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상황을 차분히 지켜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보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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