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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안산시 찾은 외국인들 택시 부당요금에 뿔났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19-02-26 23:15

외국인이 택시 기사들의 봉인가...?
안산시 이미지에 먹칠
지난 6일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구정설날 안산시 택시업계 일부 택시운전자들이 외국인들에게 원시운동장에서 안산역사 까지 불과 3.5㎞에 불과 하는 거리를 1만원을 요구하며 호객 행위와 함께 손님들을 승차시키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경기 안산시에서 현재 운행 중인 일부 택시 운전기사들이 시를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부당 요금을 청구해 오는 것으로 들어나 관계 당국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안산시는 현재 5개 법인 택시회사(500여대)와 개인택시(2,000여대)가 등록돼 약 2,500여대의 택시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안산역사 주변 택시 승강장(속칭·역발이)에는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수 십여 대의 택시 기사들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서있다.
 
하지만 부당요금을 단속하는 안산시 공무원들이 휴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일부 택시 기사들이 지방에서 안산시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부당요금을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택시 기사들은 외국인이 안산의 지리와 물정을 잘 모르는 것을 악용해 부당 요금(바가지요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들어나 사회에 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구정설날 안산시 택시업계 일부 택시운전자들이 외국인들에게 원시운동장에서 안산역사 까지 불과 3.5㎞에 불과 하는 거리를 1만원을 요구하며 호객 행위와 함께 손님들을 승차시키기 위해 택시 승강장도 아닌 운동장 주변에 길게 주차해 놓은 택시 모습./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지난 6일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구정을 맞이해 캄보디아인들이 부산 강서체육관과 대전 사상터미널, 안산시 원시동 반월공단內에 위치한 원시운동장을 대관해 이 나라 연예인들을 대거 초청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원시운동장을 찾은 캄보디아인 1,800여명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휴일인 설날 이 나라 전통음식과 술 등을 먹고 마시며 춤과 노래를 통해 흥겹게 시간들을 보냈다.
 
이후 오후 6시부터 날이 어두워지자 이들은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화성, 천안, 광명, 시흥, 충남, 부천 등으로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안산시의 일부 택시 운전사들이 이들이 안산시의 지리 여건을 잘 모른다는 것을 이용해 택시 부당요금을 청구하며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을 아시아뉴스통신 취재진에 의해 목격됐다.
 
이들 택시운전사들은 원시운동장에서 안산역사 까지 불과 3.5㎞에 불과 하는 거리를 1만원을 요구하며 호객 행위와 함께 손님들을 승차시켰다.
 
이에 취재진은 직접 택시를 타고 원시운동장에서 안산역사 까지 거리와 요금을 지불해 봤다.
 
평소 택시를 타면 3,500원에서 신호가 막히면 4,000원에 요금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안산시 일부 택시기사들은 이날 세 배에 가까운 부당요금을 받아 챙겨 바가지요금이라는 질타의 목소리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이들 기사들은 시흥시에 위치한 물왕리 저수지까지 9.2㎞에 달하는 거리와 29분여의 시간이 소유되는 거리를 평소 1만3,000원하는 요금을 2만5,000원을 요구하는 등 이들의 부당요금이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들러났다.
 
또한 취재진이 왜 부당요금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한 택시 기사는 “오늘 같은 대목 날 한목 챙겨야지 언제 챙기냐”며 뻔뻔함까지 보였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 운전영업을 하는 한 기사는 “몇몇 기사들이 역 발이(안산역사)를 하며 부당요금을 청구해 온 것은 오늘 내일 일이 아니다”라며 “이들 때문에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다른 택시 기사들이 욕을 먹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안산시의 이미지를 어떻게 볼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들을 비난했다.
 
지난 6일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구정설날 안산시 원시운동장에서 캄보디아인 18,000여명이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이날 행사장은 찾은 경기 화성에서 사는 캄보디아인 율레이시아(24 여)씨는 “안산에 친구가 있어 자주 찾아온다며, 화성에서 안산역사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선부동 친구집을 가기 위해서는 항상 택시를 타고 가는데 매일 매일 택시요금이 다르다”며 “왜 안산은 이런지 납득이 가질안는다.”며 의구심을 들어냈다.
 
한편 안산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그동안 안산시 택시업계 노조사무실과 법인회사들에 대해 부당 요금과 승차거부를 하지 말라고 수 없이 공문 등을 보냈으며,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거리 원곡동 택시 승강장등을 찾아가 홍보와 계도를 실시했으나 이들이 부당요금을 받는 것을 적발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시는 택시기사가 미터기 사용을 하지 않고 부당요금을 요구하면 4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되며, 또 미터기 등을 사용했으나 부당요금을 손님에게 청구하면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 같이 택시 기사들에게 적은 금액의 행정처분이 내려지자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처분의 수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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