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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세먼지 아닌 '문세먼지'…나경원, 미세먼지 국가재난사태 선포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03-06 11:4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부의 미세먼지 대처에 대해 "네티즌들은 미세먼지가 아니라 '문세먼지'라고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고 있는데, 정부는 (미세먼지 발원지인)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강력한 항의 한번 못하고 있다"고 포문을 얼였다.  

황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직심한듯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고 정부가 있는지 정말 의심스러운 지경"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한"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정도로 정부의 역할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학교 공기청정 정화기 설치하라는 수준의 대책으로는 지금 이 심각한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방중 때도 양국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고는 했는데 왜 지금껏 아무런 소식이 없느냐"며 "상황을 악화시킨 근본 책임이 정권에 있으니 거짓말만 늘어놓고 대책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재앙 수준에 다다른 미세먼지 상황을 보면서 정권의 무책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하나마나한 지시사항 내놓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가동을 줄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화력발전 이것이 미세먼지 증가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대란과 관련,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오늘 국회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미세먼지는 내 탓 네 탓 할 것도 아니고 정말 초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또한 "긴급 회동에서 논의할 사안은 미세먼지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 방안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중단을 구성해야 한다"며 "이 두가지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기청정기 설치는 작년 연말 한국당이 주장해서 추경 예산에 들어간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면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면 재난 지역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며 즉각적 국가 재난사태 선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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