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제주 4.3과 관련해 "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간담회 차 제주도를 찾았다. 그는 4.3사건의 희생자를 기린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평화기념관에서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간담회 인사말에서 "김대중 대통령, 국민의 정부 때 처음 4.3 특별법을 제정했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그때부터 이 평화공원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수형인들이 70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아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희생이 됐는데 아직도 발굴이 다 끝나지 않았고, 또 신고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들을 다 마무리 지을 때까지 당과 정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4.3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로 주민 다수가 학살된 사건이다. 추정되는 최대 피해 인원만 3만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