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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살해 혐의' 김신혜, 19년 만에 재심 개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3-07 11:25

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수로 복역 중인 김신혜(42)씨의 재심 첫 재판이 열렸다.

6일 오후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는 형사합의 1부 심리로 열린 김씨의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대법원으로부터 2001년 3월 존속살해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지 18년 만이다.

장흥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씨는 사복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김씨는 지난 2000년 3월 버스정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며 기소했고, 2001년 재판부는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거짓 자백을 했으며, 자신은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실제 경찰이 불법 압수수색과 허위 압수 조서를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2015년 김 씨는 무기수로는 처음으로 재심 대상자가 됐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첫 준비기일을 마친 김씨는 재판에서 진실을 꼭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열심히 해서 재심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재심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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